2018-08-14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1층에는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 중 홈쇼핑에서 '대박'을 친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20여 개 히트 상품만 추려 모아놓은 이곳에는 요구르트 제조기도 진열돼 있다. 바이오기업 휴럼의 김진석 대표가 휴럼의 전신이었던 '후스타일'을 통해 제작·판매해 한때 유행시켰던 제품이다. 2014년 출시해 1년 만에 홈쇼핑에서만 150만대가 팔렸다.
홈쇼핑을 통해 스타기업으로 떠오른 김 대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택하는 폭을 넓혀줬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휴럼을 지난해 매출액 452억원을 달성한 코넥스 상장사로 키웠다.
지난해 후스타일은 휴럼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휴럼으로 바꿨다. 연 매출 100억원도 못 내던 휴럼은 김 대표 손을 거쳐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우뚝 성장했다. 지난 3월에는 화장품 유통회사 '휴메이저리테일'을 인수하며 다시 한번 M&A를 단행했다. 휴메이저리테일을 인수한 후 사명을 '휴럼H&B'로 변경하고 필로르가 판로를 면세점까지 넓혔다.